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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기조 지속…단기간내 상승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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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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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적으로는 70~80달러까지 오르겠지만 美원유 재고량 감소로는 부족”

인텔리전스 인베스터의 선임 애널리스트 고라브 소디 [사진=CN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상승 곡선을 나타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에 따르면 인텔리전스 인베스터의 선임 애널리스트 고라브 소디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향후 유가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 수준에 올라가기까지 굴곡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소디는 최근 석유수출국회의(OPEC)의 감산 불가 결정을 언급하며 “실망스러운 회의 결과에도 현재 70~80달러까지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시간을 두고 본다면 그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단기적인 관점으로 볼때는 우려되는 부분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소디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폭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긍정적인 신호였다”면서도 “그러나 재고량이 과도하게 높았던 수준에서 이제서야 떨어지기 시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원유 생산 및 저장 규모는 여전히 엄청난 수준”이라며 “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린 뒤 안정적으로 그 수준을 유지하려면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0일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6월 첫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6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자 로이터 전문가들이 17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무려 4배나 많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 달 마지막주 미국의 일일 산유량이 2만 배럴 증가한 950만 배럴을 나타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의 산유량이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 4일 OPEC 회원국들이 일일 3000만 배럴 수준에 달하는 현재 산유량을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역시 저유가 기조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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