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축산 농가 돕기 위해 '진한 한우 곰탕'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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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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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슈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슈퍼가 한우 부산물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위해 한우 곰탕을 PB(자체 상표)제품을 내놨다.
 
15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한우는 정육 부위의 판매량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사골류의 판매량만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

곰탕에 사용되는 한우 사골·꼬리·우족·잡뼈의 최근 3년간 롯데슈퍼에서 2013년 대비 2014년은 약 40% 줄어 들었고 올해도 작년에 비해 15%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사골로 만든 곰탕이 몸에 좋지만 가정에서 직접 장시간 끓이는 게 어렵고 번거롭기 때문에 해 마다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매년 6월은 연중 사골류 판매량이 가장 낮은 달이다. 2013년과 2014년의 월간 사골류 판매 구성비를 집계한 결과 1월은 연간 판매량의 17.5%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6월은 2.7%로 연중 가장 낮은 구성비를 나타냈다. 삼복이 있어 더워도 영양식을 찾는 7~8월 보다 6월의 매출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구이류나 국거리 등 정육의 소비는 활발하게 되고 있는 반면, 사골을 비롯해 우족·꼬리 등 사골류는 생산량에 비해 소비가 턱없이 적은 상황이다. 축산 농가 입장에서는 소 한 마리에서 정육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골류도 정육과 일정한 비율로 생산 되기 때문에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사골류의 처리 방안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런 가운데 롯데슈퍼는 잉여 한우 사골류로 곰탕 완제품을 만들어 사골 소비를 증가 시키기로 했다.

롯데슈퍼는 경기도 용인시에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수 진심 한우도 여기에서 지육으로 들여와 각 부위를 발골 하여 용도에 맞게 상품화 작업을 한다. 이렇게 발골 후 남은 사골류를 전량 HACCP 시설이 갖춰진 제조 시설로 보내 곰탕 제품인 'Prime L Gold 진한 한우 곰탕'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한우 사골로 만든 곰탕이기 때문에 수입 사골로 만든 곰탕보다 판매 가격은 다소 높다. 파우치 용기에 담겨 있는 300㎖ 와 500㎖ 2가지 제품으로 판매 가격은 각각 3990원, 5490원이다.

롯데슈퍼 PB팀 이상주 팀장은 “ ‘진한 한우 곰탕’ 2종이 출시 되면 롯데슈퍼가 연간 판매하는 사골량이 15%가 증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골 추출액 100%로만 만들어 맛의 깊이와 진하기 또한 탁월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17일부터 일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롯데슈퍼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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