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양성 공무원,노인ㆍ저소득층 상담 주업무..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대량발생 우려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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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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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을 했다가 15일 정상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손세정제를 뿌려주고 있다.[남궁진웅 timeid@]대구 메르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자가 발생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대구시에서 노인ㆍ저소득층 상담이 주업무인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구 메르스 양성 공무원으로부터 전염병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노인과 저소득층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남구청 ○○동 주민센터 소속 50대 공무원인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나타내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이 공무원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메르스 바이러스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발생한 첫번째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환자다. A씨가 2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 대구시 최초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된다.

A씨는 동 주민센터에서 복지분야를 담당해 노인과 저소득층 등을 상담하는 업무를 주로 해 왔다. 이에 따라 A씨 밀접 접촉자 중엔 노인과 저소득층이 매우 많을 것으로 보여 대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씨는 12일까지 주민센터에서 정상 근무를 했고 증세가 악화되자 15일 오전이 돼서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보건당국에 신고를 미루고 일상 생활을 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부인과 중학생 아들도 일상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의 병문안을 다녀오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다. 직원들과 회식을 하기도 하는 등 광범위하게 접촉했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온 것을 정부가 이른바 ‘메르스 병원’을 발표한 뒤에도 숨겼고 어머니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며칠 전부터 조금씩 고열과 호흡 곤란 등 메르스 초기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를 감기 증상으로 치부하고 근무를 계속해 왔고 사우나에까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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