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에서 온 셰프' 셰프테이너의 명과 암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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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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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다큐스페셜-별에서 온 셰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별에서 온 셰프' 최현석·이연복 셰프가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1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별에서 온 셰프'에서는 시청자가 스타 셰프에 열광하는 이유와 일터에서의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 셰프가 경영하는 중식집 목란이 공개됐다. 목란은 최근들어 한달 전에 예약전화를 해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북적이지만 매출은 급감했다. 이연복 셰프는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탕수육 요리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래서 원래는 코스 요리 전문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메뉴 주문이 많아졌다. 코스 요리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매출은 줄었지만 손님이 많이 찾아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연복 셰프의 아내는 남편의 방송 출연에 대해 남모를 속앓이를 해왔다. 그녀는 "10년 키운 반려견을 잃고 많이 허전했을 때 남편도 방송 출연을 하며 바빠지게 됐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속마음을 들은 이연복 셰프는 바쁜 일정으로 아내를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며 방송 출연 자제를 밝혔다.

올리브TV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허세를 담당하며 스타 셰프가 된 최현석은 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날카로운 눈빛과 꼼꼼함으로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주방에서 그는 후배들의 실수를 질타하고 바로 잡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셰프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앨범을 뒤져봤는데 우리 딸이 아기였을 때 사진은 있는데 어느 정도 성장해서는 사진이 하나도 없는 걸 알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일정이 너무 바빠서 가족에게 할애할 시간조차 없던 것 같다. 다음 달부터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메뉴 개발도 할 것"이라며 방송 출연을 대폭 줄일 거라고 선포했다.

화려한 스타 셰프의 이면에는 남모를 고충이 존재했다. 시청자의 관심을 얻으며 유명해졌고, 바쁜 일정을 보내는만큼 가족과 주변인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것. '다큐스페셜-별에서 온 셰프'를 통해 이들의 진정성과 명암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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