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자원협력위원회' 개최…"가스, 석탄 등 자원협력 증진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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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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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자원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4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자원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는 에너지부(수석대표 Inyutsyn) 차관과 가즈프롬 국영 천연가스회사, 로즈네프트 국영 석유회사, 인터라오 국영 전력기업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오일·가스, 석탄,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증진방안이 논의했다.

우선 오일·가스 분야에서는 가스공사와 가즈프롬간 가스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했으며,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러시아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석탄부분에서는 한국기업이 극동지역의 석탄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차원에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전력분야와 수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러시아 전력기업인 인터라오, 로세티와 전력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특히 우태희 통상차관보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슬레프네프 EEU 통상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한국-EEU간 경제협력협정 추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 차관보는 "EEU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산업기반이 아직 취약하고 한국의 발전모델에 관심이 많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면서 "EEU와의 협력증대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의 하나로, 앞으로 EEU와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러시아와 에너지자원 분야·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EEU와 경제협력 기반구축을 통해 유라시아지역 국가들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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