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화승알앤에이 장기신용등급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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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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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16일 화승알앤에이(이하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을 BBB/Stable에서 BBB-/Stable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등급하향은 영업현금창출력 및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계열사인 화승에 대한 회사의 대여금 제공이 확대되고 지급보증 부담이 지속되면서,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회사는 고·저압 호스 및 웨더 스트립(차창 방음, 방진용 기밀재) 등 자동차용 고무 부품 및 고무 소재 제조기업으로,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며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그러나 자회사 및 관계사 관련 대규모 손실이 수차례 누적되면서 이익 축적에 따른 자본 확충은 제한되고 있다는 게 나이스신평의 분석이다.

또 계열 지원 과정에서 확대된 자금 부담의 대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해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모습(2015년 1분기 말 부채비율 441.6%, 차입금의존도 57.2%)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에는 화승 및 화승네트웍스(미국법인 포함)의 지분 관련 손실 인식(지분법 순손실 322억원) 및 화승네트웍스 부실 인식(기타의대손상각비 316억원)으로 계열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화승 등 계열 지분 관련 손상차손(332억원)을 인식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에도 영업권 및 관계기업투자 등 계열 관련 자산은 해당 기업의 실적 변동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 등 비현금성 손실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화승에 대한 대여금 제공과 함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제공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회사의 재무안정성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회사 주력 사업 부문인 자동차부품 분야에서의 선도적 시장지위 및 영업수익성은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판단되고, 향후에도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창출력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등급전망은 Stable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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