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숨겨진 관광 보물 여의도에 차별화된 '문화 면세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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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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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서울 시내면세점 조감도. 사진=유진기업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사업)권 사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온통 일반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유통 공룡들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개의 사업권을 놓고 14개사가 경쟁하는 중소·중견기업 부문도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의도 MBC 사옥을 후보지로 선정한 유진기업은 쇼핑 중심의 면세점에 문화콘텐츠를 더한 '문화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영석 유진기업 전무는 "한류문화를 이끄는 방송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MBC 사옥에 남아있는 방송 스튜디오·공개홀·세트장 등을 새로 단장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쇼핑과 방송콘텐츠 및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FNC엔터테인먼트(씨앤블루·AOA 등 소속), 설앤컴퍼니(뮤지컬), 페르소나(뮤지컬) 등 각종 공연 및 한류 콘텐츠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기존 면세점과 달리 면세점 MD 구성에도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 이 외에도 한류 콘텐츠와 전통 제품을 소개하는 판매존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명품 인증 마크를 받은 100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광명품협회와 협약을 맺어 우수성이 입증된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해 선보이기로 했다.

 

[유진기업 오영석 전무. 사진=오영석 전무]


오영석 전무는 "매년 20% 이상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숨겨진 관광 보물'인 여의도에 '문화'와 '면세사업'이 화학적(문화콘텐츠), 물리적(방송국 건물)으로 결합시키는 것이 유진이 추구하는 문화 면세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나눔로또(통합 복권사업), 한국통운(물류), 유진투자증권, 하이마트(유통·물류) 등을 운영하면서 다방면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왔다.

또 영등포 구청과 MOU를 맺고 면세점 유치를 통한 영등포 지역 일대의 경제 활성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행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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