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측 관계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준수, 박태석 청주·이천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동일범 삼구INC 대표 등 협력사 대표단, 이상욱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선 박성욱 사장과 양 노조위원장의 '2015년 임·단협 합의서' 서명을 시작으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 협약'이 진행됐다.
이어 삼구INC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함께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대중소 동반성장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끝으로 농촌 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 촉진을 위한 ‘도농 상생 협약’과 함께 협약식이 마무리됐다.
이기권 장관은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노사의 결단은 협력업체 노사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인 상생고용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사회적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면서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확정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범위, 방법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산업적인 특성상 협력사가 많지만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는 그렇지 않아 이번 SK하이닉스 '임금공유제'가 SK의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