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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르스 확진자, 방심이 화 키웠다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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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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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을 했다가 15일 정상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손세정제를 뿌려주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공직자인 A씨가 미리 신고하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공무원 A씨가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모친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A씨는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통화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A씨의 어머니와 누나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A씨의 행동은 논란이 되고 있다. 또 A씨의 부인(47)과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메르스 양성 확진 가능성이 있었지만 주민센터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오한과 발열 증상이 나타났던 13일에도 신고하지 않고 14일 목욕탕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회식 장소 및 A씨의 기타 동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청은 16일 A씨가 근무했던 대명3동 주민센터, 대명5동 소재 동명 욕간(목욕탕)을 방문한 시민에게 자진 신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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