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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Prada(프라다 1913.HK)가 중국 등 아시아 고객 감소에 휘청이고 있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유행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프라다가 최근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최근 발표한 프라다의 1분기(2~4월) 순익이 5870만 유로(약 732억원)로 전분기 대비 무려 44%나 줄어든 것. 영업이익도 42% 급감한 9070만 유로에 그쳤다.
이는 유로화 약세로 제품 가격이 오르고 최대 시장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1분기 이 지역 순매출은 전분기 대비 무려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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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프라다의 홍콩거래소 주가도 급락했다. 15일 프라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 하락한 37.80 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급락은 악화된 실적과 주요 증권사의 프라다 12개월 목표가 하향조정의 타격을 받은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번스타인 리서치는 프라다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40홍콩달러에서 33홍콩달러로, 노무라 증권은 기존 46.20홍콩달러에서 무려 37홍콩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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