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 공사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공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건설 본사(관훈빌딩)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평택 미군기지 공사 과정에서 10억원의 뒷돈을 마련, 협력업체를 통해 주한미군 공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하청업계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면서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K건설 측은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즉각 부인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4600억원 규모의 평택 미국기지 부지 조성 및 공용 기반시설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