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안도 빗겨간 서울옥션 경매 낙찰률 85%..백자호 10억5천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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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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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5000만원에 낙찰된 높이 59 센티미터 크기의 조선시대 “백자호”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메르스 불안'도 미술시장 '매수 심리'는 꺾지 못했다. 

16일 열린 서울옥션 제 136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85%(141/166), 낙찰총액 약 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개최한 <제135회 미술품 경매>의 낙찰률 87%(142/164), 낙찰총액 60억원에 이어 국내 미술시장이 호전되는 분위기를 증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고미술품 특히 조선시대 백자호가 10억500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높이 59cm의 우윳빛 광택의 눈에 띄게 큰 조선시대 '백자호'는 서면 응찰자에게 팔렸다.

근현대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는 2억 7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새”가 차지했다. 8호 크기의 세로 화폭에 학의 모습을 단순화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서울옥션 136회 경매현장사진]


 김종학의 '풍경'은 2억원에, 이대원의 1984년작 '농원'은 93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응노의 1988년작 '문자 추상'은 낮은 추정가의 4배 이상이 되는 8300만원에 팔렸고,  또 다른 '문자 추상' 역시 낮은 추정가의 4배 이상이 되는 8800만원에 경합되며 낙찰됐다. 

단색화는 여전히 인기였다. 정상화의 60호 크기 '무제 91-1-6'은  2억1000만원에 전화 응찰을 통한 해외 고객에게 낙찰됐다. 박서보의 50호 크기 '묘법 No.50-80'은 추정가 1억원에서 2억원에 출품되어 전화 응찰자들의 경합 끝에 2억 8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은 해외 응찰자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이번 메이저 경매의 낙찰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미술시장의 호황을 직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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