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국인 단체관광객 방문...메르스 불황 극복 계기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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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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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악재 속에도 미국인 관광객 거제·통영 방문

  • -메르스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여행하는데 문제없다는 본보기 보여줘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미국인 단체관광객 20여명이 경남 거제와 통영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도가 미국 춘추여행사와 연간 500명 이상의 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MOU를 체결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미국 전역에서 모집된 미국인과 재미교포로 구성된 가족단위 관광객이 13박 14일의 한국방문 중에서 1박2일 일정을 경남에서 머물렀다.

지난 7일부터 한국 일주를 하고 있는 이들은 16일에는 거제 대명리조트에서 숙박을 했으며, 다음 날에는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을 둘러보고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를 통해 신선대 전망대에 올라 한려수도가 선사하는 절경을 감상하며 연신 "원더풀"을 외쳤다.

미륵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느린 우체통(케순이)에 1년 후 자신에게 배달되는 편지를 작성해 넣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경남의 거제와 통영을 보니 미국 플로리다주 남동부에 위치한 유명 관광휴양도시인 마이애미보다 더 좋다면서, 미국에 귀국하면 친구들에게 적극 경남 여행을 추천하겠다고 방문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메르스는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치원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단체 관광객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은 없었다.

따라서 경남도는 메르스와 관계없이 9월 미국 대한노인회 250여명 방문, 10월 주한미군 전역자 가족 방문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메르스 악재 속에서도 미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은 메르스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여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미국인들의 합리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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