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수출액 940만 달러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업계는 국내 캐릭터 산업이 꾸준한 성장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결과라며 ‘캐릭터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참가 업체 중 크리스피의 캐릭터 <노리(NORI)>는 이탈리아 최고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인 몬도TV(Mondo TV)와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설립된 캐릭터 기반의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 회사인 크리스피는 지난 2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참가 지원한 ‘뉴욕토이페어’에서 몬도 TV와 첫 미팅을 가진 뒤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번 라이선싱엑스포에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이코닉스의 <뽀로로>는 글로벌 완구 유통사인 ‘토이저러스(Toysrus)’와 아시아 지역 완구 유통 라이선싱 계약을 논의했다. <넛잡>의 제작사 레드로버는 내년 개봉 예정으로 제작 중인 <스파크(Spark)>와 <넛잡2>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 기간 중 라이선싱엑스포의 주최사인 국제라이선싱산업협회(The International Licensing Industry Merchandisers’ Association, LIMA)와 국내 캐릭터 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 캐릭터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정보 제공 및 교환 △상호 주최 행사에 대한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우리 캐릭터들은 전 세계의 감성을 사로잡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라이선싱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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