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당신>은 부제가 KT-MAN으로 체신부 공무원이였던 아버지가 회사 민영화로 퇴직을 강요 받다 38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메밀꽃, 운수 좋은날 그리고 봄봄>은 한국 문학사에서 대표적인 소설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 세 작가의 작품을 한 데 모은 작품으로 각 단편 소설의 특징이 그대로 그림에 표현된 특별한 애니메이션이다.
미림극장은 주간에는 실버영화관으로 클래식 명화들을 계속 소개하는 한편, 매월 특별상영전을 통해 주말 저녁 또는 특별한 일정으로 다양한 한국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응원하여 실버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1957년 인천 동구 송현동에 천막극장을 세워 무성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문을 연 미림극장은 당시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관이었으나, 대형 복합영화관 공세에 밀려 시민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재작년 10월 추억극장 미림은 총 280여석 규모의 실버전용극장으로 재개관을 하였다. 과거 여가문화가 없던 어르신들에게 유일한 문화였던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여, 건전한 노인 여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재개관한 취지이다.
현재 추억극장 미림은 지역사회 문화 진흥과 노인 복지 및 실버 일자리 창출 등 공헌활동으로 운영하는 순수 공익형 사회적 기업이다.
직원의 반 이상이 취약계층의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추억의 영화관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가족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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