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창장(長江·양쯔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16일 희생자 2명을 화장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둥팡즈싱'(東方之星)호 침몰사고로 숨진 442명의 장례가 모두 완료됐음을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일 침몰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름이 채 안되는 기간에 구조수색부터 인양작업, 희생자 장례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앞으로는 유가족에 대한 배상과 사고 원인조사, 책임자 처벌 등과 관련한 작업만이 남아있다.
당국은 사고 발생 나흘 만인 지난 5일 침몰선 인양작업을 시작해 12시간만에 인양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 12일 실종자 시신을 모두 수습했으며 사고 발생지인 젠리(監利)현, 인근의 훙후(洪湖)시와 장링(江陵)현 등 3곳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이번 합동 장례식에는 톈진(天津),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등에서 소집된 40여 명의 장의사, 200여 명의 장례 전문가, 20여 명의 직업학교 학생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번 침몰 유람선에 모두 454명(승객 403명, 선원 46명, 여행사 직원 5명)이 승선했으며, 12명이 구조되고 442명이 숨진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