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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한국여행 '통상적 주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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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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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한 한국 여행 지침을 '통상적 주의' 수준으로 유지한 채 한국내 메르스 발생 현황을 소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을 했다가 15일 정상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손세정제를 뿌려주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현지시간) 현재 확진자가 153명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를 인용해 '한국의 메르스'라는 제목의 기존 공지문을 갱신했다.

CDC는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은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이뤄졌다면서 발병 상황과 증상, 감염 경로, 예방 수칙 등을 알렸다. CDC는 그러나 한국의 메르스 발병을 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1단계인 '주의'(Watch)로 설정했다. 이는 통상적인 수준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고에 해당하는 3단계 '경고'(Warning)는 불필요한 여행을 피해야 하는 수준이고 다음으로 높은 2단계인 '경계'(Alert)는 주의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하는 수위다.

CDC는 한국 여행자들이 비누나 물로 손을 잘 씻고 비누나 물이 없을 때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척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눈, 코, 입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오면 마스크를 써 입을 막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라는 등의 통상적인 권고도 뒤따랐다.

CDC는 또 한국에 다녀온 지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 장애 등 메르스가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나면 의사와 병원 일정을 잡을 때 한국 여행 사실을 반드시 알리라고 당부했다.
한편 CDC는 별도의 '한국 여행' 공지문에서 "우리는 메르스를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을 변경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며 "현재 1단계 주의는 여행자들이 통상적인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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