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주그룹은 지난 해 향년 86세 나이로 타계한 아주그룹 창업주이자 한국콘크리트업계의 대부 문태식 명예회장의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주그룹의 사회공헌과 관련한 유전자(DNA)는 문 명예회장의 영향이 크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중랑구 신내동에 소재한 임야를 시가 400여억원 상당(토지 26만3797㎡)의 사재를 서울시 중랑구청에 중랑구 지역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쾌척했다. 기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했다는 평가다.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아주그룹의 사회공헌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각 계층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특화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 활발… "일회성 아닌 실질적 도움에 초점"
아주그룹 사회공헌의 사령탑은 ‘아주복지재단’이다. 지난 2005년 그룹 전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CSR 특화사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설립했다.
아주복지재단은 기업의 핵심가치인 '인재'에 중점을 두고 저소득 가정의 자녀 학습지원을 위해 ‘아주 행복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아주행복한공부방’은 저소득 맞벌이 또는 한부모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보호, 체험 활동, 심리 치료, 학습 지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주복지재단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 서울 우면동 1호점, 방배동 2호점, 부천시 삼정동의 3호점이 운영 중에 있다.
또 중·고교생 장학금 지원사업, 교육환경 개선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인재육성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부싯돌’ 행사는 아주그룹의 장기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사랑의 부싯돌’ 행사는 서울, 인천, 수원, 광주 등 전국 지역에 200여 세대 가정을 대상으로 연탄 배달과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한다. 매년 저소득 가정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아주그룹은 2006년부터 중증 장애자녀를 둔 부모에게 ‘쉼(休)과 나눔’을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아주 특별한 여행’은 지금까지 200여명의 중증 장애자녀 어머니들이 참여했다.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자녀양육에 대한 새로운 힘과 희망을 선사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주그룹은 ‘아주특별한여행’ 이후에도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참가 경험자들의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일 농장체험, 임진각 관광, 송년모임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아주복지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이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수혜를 받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아주그룹 사회공헌
2007년부터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주그룹 해외자원봉사단은 베트남 현지에서 집짓기, 유치원 건설 등 주거환경개선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아주 해피(Happy) 베트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캄보디아 현지 주정부 교육부로부터 추천을 받아 열악한 위생환경의 개선이 시급한 학교 20여곳에 130여개소의 공용화장실 신축에 나섰다. 또 도서관 건립, 컴퓨터 및 도서 지원, 노후학교 외벽 재정비, 장학금 전달, 재능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매년 해외자원봉사에 참가하는 임직원 20여명은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한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사내 공모와 별도의 선발절차를 거쳐 최종 봉사단이 조직되는 것으로써 나눔의 가치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해외현지에 유치원 10여 곳과 공용화장실 130여곳을 지어 3000여명의 현지아이들과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아주복지재단은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을 비롯해, 2011년 일본 대지진 참사, 2013년 필리핀 태풍 ‘하이옌’,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찾아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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