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최근에는 시중 손해보험사들이 블랙박스 할인 등 보험료 특약 할인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아예 할인을 폐지하는 보험회사들도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H해상은 이달 21일부터 개인용 차량에 대해서는 3%를 유지하되, 영업용 및 업무용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 블랙박스 특약 할인을 없애는 등 최근 블랙박스 할인이 대폭 축소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M화재의 경우 개인용 중형 차량에 대한 할인율을 2%로 축소하였고, L손보/ ㄹ손보는 특약 할인을 아예 폐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손보사들의할인특약 축소/폐지는 손해율 개선을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만 1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사이트는 이용 시 한 눈에 각 보험사의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각 보험사마다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 꼼꼼하게 비교하고 분석해 가입한다면 보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눈여겨볼 만 하다.
또한 인터넷 기반이라 실시간 비교가 수월하며, 영업사원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가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가입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비교견적을 통해 가입 시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가입하는 것보다 평균 10~15% 정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저렴한 자동차보험료 책정을 위해선 무엇보다 운전자 자신의 상황과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20대~30대 사이인 운전자의 경우, 젊은 나이로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부모님 명의 아래 종피보험자로 자녀로 등재해 신규 가입 시 기존 보험경력을 인정받으면서 저렴하게 보험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마다 각기 다른 특약만 잘 확인해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가족 운전자 보험보다는 1인 한정 특약이 더 저렴하다. 또한 부부한정 특약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특약에 비해 약 20%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범위를 좁힐수록 보험료가 절약되는 것이다.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돼있다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에어백이나 ABS 및 자동변속기, 도난경보기, GPS, 이모빌라이저 및 모젠 등 안전장치 등을 부착하고 있으면 보험료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에어백이 있다면 자기신체사고 보험료를, 도난방지장치를 갖추고 있다면 자기차량손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사고 여부에 따라서도 보험료는 달라진다. 사고가 있을 경우 사고의 경•중에 따라 할증 적용률이 250%까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미미한 사고의 경우 자비로 수리한 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무사고 운전 시에는 자동차보험료를 계산할 때 매년 10%씩 할인이 되며, 최고 7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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