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방송콘텐츠 국제공동제작 한-영 쇼케이스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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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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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한 ‘2015년 제2회 방송콘텐츠 국제공동제작 한-영 쇼케이스(K-Global @ London 행사와 통합 개최)’가 16~18일에 걸쳐 영국 런던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양국 사업자간의 공동제작·공동투자와 국내 우수프로그램의 판매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올해 KCA의 지원을 통해 추진될 예정인 17편의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의 기획안 발표 및 1:1 상담 등을 통해 총 13건 약 15억 원의 투자 유치 및 콘텐츠 판매 업무협약(MOU) 체결이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같은 국내 주요 지상파방송사와 마운틴티브이(TV), 보다미디어 등 올해 국제공동제작 지원대상인 17개 사업자 뿐 아니라, 파이오니어, 블링크, S4C 등 영국 소재의 주요 방송사 및 프로덕션 관계자 7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해부터 영국의 제작사 파이오니어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KBS는 그간의 공동제작 경험을 살려 ‘필그람(Pilgram)', '블루 베일(Blue Veil)' 등 2016년 KBS 대 기획 관련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EBS도 영국의 블링크 필름으로부터 다큐 "사라진 인류(Lost Human)" 공동제작에 있어 양 사가 50대 50의 동일한 제작비와 자원을 투입하는 조건을 이끌어내 국내 사업자와 해외 미디어기업 간의 공동제작에 있어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눈물시리즈’로 유명한 MBC 김진만 PD의 다큐 ‘위대한 한끼’ 역시 다수의 미디어 기업과 추가 면담을 통해 조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마운틴TV, 보다미디어 등 초고화질방송(UHD) 및 글로벌 소재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의 중소 프로그램 공급자(PP)·제작사들이 영국 현지의 배급사 볼더 크릭(boulder creek) 등 해외 사업자와의 프로그램 판매계약 체결에 큰 성과를 거둬,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중소사업자들의 활로 모색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한편, 대표단은 쇼케이스 기간 중 세계 미디어 기업인 터너 그룹과 영국 창조경제의 산실인 ‘레벨(Level) 39’ 등을 방문해, 세계 미디어 기업의 방송콘텐츠 제작․투자 시스템을 체험하고 국제공동제작 전략 등 국제협력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동안 완성품 중심 판매 목적의 쇼케이스를 벗어나 이번 행사처럼 “해외시장에서 기획안 발표 및 1:1 상담 기회 제공이라는 실질적 지원을 통한 국제공동제작 활성화야 말로, 세계 미디어 환경 변화에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번 쇼케이스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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