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남궁진웅 timeid@]인천 메르스WHO 한국 메르스
인천 메르스에 대해 김포시보건소는 17일 “김포에 사는 인천 검단탑병원 외래 외흡기 내과 간호사 A씨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3차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인천 메르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최종 판명했다. 인천 메르스에 대해 A씨는 현재 경기도의 한 국가지정병원에서 고열과 설사 증세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수도권 유일의 메르스 바이러스 청정 지역으로 남게 됐다. 인천 메르스에 대해 그 동안 서울·경기 등에선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 메르스에 대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도는 인천을 포함해 울산, 전남, 제주 등 4곳뿐이다.
인천 메르스 의심환자 A씨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바이러스 2차 검사 결과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WHO는 17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 이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되기 위해선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국가의 공중보건에 위험이 돼야 하고 상황이 심각하고 평상시와 다르고, 예기치 못한 정도라서 감염국가의 국경 밖으로 공중보건에 영향을 끼쳐 즉각적으로 국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도 있어야 한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 발생은 경종을 울리는 일”이라며 “이동이 많은 세계에서 모든 국가가 언제나 이처럼 예상치 못한 전염병 발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는 “한국 지역사회 내에서 메르스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감염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초기단계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지 않은 이들과 접촉한 사례 중에서 국외 여행을 통한 접촉이 있었던 사례가 나오면 타국에서 가능성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가 이뤄졌다. 17일 발표된 메르스 바이러스 격리자는 6508명이다. 그런데 해제된 사람도 3951명이나 돼 메르스 격리 경험자는 모두 1만459명이다.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는 17일 현재 162명이다.
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현황에 대해 “17일 42번 환자(54, 여)가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현황에 대해 이 환자는 지난달 19∼20일 평택성모병원에 머물다 감염됐고 지난 달 25일 발병해 5일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평소 기관지확장증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는 17일 기준으로 20명으로 증가했다. 상태가 불안정한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도 18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퇴원자는 19명이다.
사망자 총 20명 중 남성이 14명, 여성이 6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7명으로 제일 많다.인천 메르스 인천 메르스 인천 메르스 인천 메르스 인천 메르스 WHO 한국 메르스 WHO 한국 메르스 WHO 한국 메르스 WHO 한국 메르스 WHO 한국 메르스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