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백화점 여름 세일 절반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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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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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백화점들이 올해 여름 세일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까지 줄이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백화점은 올 여름 세일을 5~15일 가량 줄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24일동안 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기간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동안 유지된 31일보다 7일이나 짧아졌다.  현대백화점 역시 2012년 이후 작년까지 31일간 여름 세일을 했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17일(6월 26일~7월 12일)로 세일기간을 단축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7일동안(6월 26일~7월 12일)만 여름 세일(시즌오프)을 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달간 세일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여름 세일을 대폭 축소하는 것은 세일 기간이 생각만큼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는데다 메르스 여파로 사람들이 백화점, 영화관 등의 공공시설 방문을 꺼리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메르스 때문에 매장에 손님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사실도 고려됐다"며 "긴 세일은 가격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짧고 굵은' 세일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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