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기준금리 동결에도 ‘원유 재고량 증가’에 하락…금값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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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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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원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0.08%) 낮은 배럴당 5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센트(0.22%) 높은 배럴당 63.8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하던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와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46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반대였다.

또 미국의 원유 허브로 꼽히는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비축량은 11만2000 배럴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의 원유 비축량은 27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170만 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것이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연준 회의로 관망세가 이어진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0달러(0.4%) 내린 온스당 11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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