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5월 유럽에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3만6860대, 기아차는 7.7% 늘어난 3만4042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업체의 유럽 점유율은 합해서 6.2%로 지난해 9월(6.4%)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율도 전체 유럽 시장 평균치(1.4%)를 웃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자동차 수출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만큼 부진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던 2011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문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로화 약세가 일본 자동차 수출을 둔화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출 침체가 국내 경기의 하락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BNP파리바 증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럽 지역의 신차 판매 대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유로화 약세로 유럽의 일본 자동차 수입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