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토속주 마신 주민 70명 사망... 알코올 최고 6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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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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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에서 집에서 담근 토속주를 마신 주민 약 70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 주 보건부 소미아리 해리 사무차관은 "'오고고로'로 알려진 독한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고 숨진 주민이 지금까지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7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나나 온예크웨레 리버스 주 질병관리센터장도 사망자 숫자를 확인하고 5개 지역에서 80건의 사고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온예크웨레는 "주민들이 섭취한 오고고로 샘플을 채취해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지리아 식약청(NAFDAC)이 이 토속주에 건강에 유해한 많은 양의 메탄올이 함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에서 흔한 오고고로는 라피아 야자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도수가 30~60%에 달하는 독한 술로 , 값이 싸 서민들이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때 즐겨 마신다. 나이지리아 일부 주 정부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오고고로의 판매와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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