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예멘 알카에다 지도자의 사망에 사우디인 2명이 공개 처형됐다.
17일(현지시간) 알카에다의 예멘 지부인 예멘알카에다(AQAP) 최고지도자 나세르 압델 카림 알와히시가 미국 드론 공격으로 숨진 가운데, 미국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인 2명이 살해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해변에서 흰옷을 입은 2명이 군중에 둘러싸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과 총살 뒤 시신이 십자가 틀에 묶여 다리에 매달린 모습이 찍혔다.
이들을 추종하는 SNS 계정에는 사우디인 2명이 미군 측에 관련 정보를 전해 타격을 도왔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들을 색출해 공개 처형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알와히시는 오사마 빈 라덴의 개인 비서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예멘 감옥을 탈출한 뒤 2009년부터 예멘 알카에다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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