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수능개선안 11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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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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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장기 개선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 방안’ 용역을 전문가에 공모를 통해 의뢰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목은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 방안이라고 돼 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국한해 공모 과정을 거쳐 전문가에게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의뢰했다”며 “11월까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 개선 방안 연구에서는 수능개선위원회가 지난 3월 출제 오류에 중점을 두고 단기 개선 방안을 내놓은 이후 예고했던 중장기 개선 과제 검토를 진행할 예정으로 EBS 연계 출제 방식이나 절대평가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EBS 연계방식이나 절대평가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제2외국어로의 선택 쏠림과 같은 이상 현상에 대한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결과가 2018학년도나 2019학년도 수능에 반영이 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현 대입제도에 큰 변화를 줄 방침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연구결과에 따라 수능 시행 방식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시행하는 영어 절대평가를 다른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침도 아직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학년도 수능에 대해 지난해 영어 절대평가를 발표한 것도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본 틀을 더 바꿀 방침은 없다”며 “이후 대입제도도 크게 변경할 방침은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연구가 지난 2013년 대입간소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시행한 연구처럼 예정된 제도 개선을 위한 것과는 성격이 틀리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당장 어떤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검토해 보고 만약 단기적으로 적용할 부분이 있으면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수능의 큰 틀은 변화가 없다고 교육부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연구 결과에 따라 선택과목이나 영어 외 타 과목으로의 절대평가 확대, EBS 연계율 조정 등의 분야에서 개선안이 도출돼 적용이 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지난 2013년에는 대입제도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부터 적용했다.

당시 연구 결과에서 제안한 대입 간소화 정책과 대입전형 사고예고제, 수능 수준별 시험 단계적 폐지, 공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추진, 수시 통합 실시 등은 그대로 201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반영했다.

2013년 5월 시작한 연구는 10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마련으로 이어졌다.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를 위한 등급과 일정한 점수를 취득하면 일정한 등급을 주는 고정분할 방식으로 시행을 할지 난이도에 따라 등급 점수를 조정하는 준거설정방식으로 시행할지 등의 구체적인 결정은 이번 연구와는 별도로 결정해 8월말 기본계획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9월 고시 예정인 문이과통합 교육과정과도 별도로 진행한다.

문이과통합 교육과정의 수능 반영 방안은 2021학년도부터 적용 예정으로 2017년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 발표한 수능 개선 방안은 출제오류 방지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 방안을 만들기 위해 마련을 한 것이었고 이번 수능 개선 연구는 중장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능 개선위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자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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