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바리스타로 인생 2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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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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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2018년까지 실버카페 30개로 확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어르신 일자리 확충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버카페 사업이 활기찬 노후를 위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어르신을 위한 실버카페가 관내에 노인복지관, 도서관, 대학교 등 공공시설 내에 1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141명의 바리스타 어르신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천시 실버카페 사업은 2010년 노인종합문화회관내 1호점을 시작으로 2011년 인천가족공원 등 2개소, 2012년 동구노인복지관 등 5개소, 2013년 인천교통공사 등 5개소, 2014년 무형문화재전수관 등 2개소 등 매년 카페를 확대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과 부평구 어울림센터에 신규로 카페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실버카페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일시적이 아닌 연중 일할 수 있고, 근무환경도 어르신들에게 적합하다는 점이다.

인천시_실버카페[사진제공=인천시]


노노케어, 환경정비, 교통지원 등 일반적인 어르신 일자리는 참여기간이 대부분이 9개월로 일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연중 실내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는 실버카페는 근무환경 및 노동강도 면에서 어르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로 알려지면서 어르신들 사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내에 커피점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내 일반 커피점은 물론 특히 노인복지관 등 노인이용시설에 실버카페가 늘어나면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어르신들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바리스타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접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어르신이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버카페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한 어르신들은 “카페를 찾는 고객도 학생, 주부, 회사원 등 계층도 다양하다”며, “경로당, 노인회관 등에서 편안히 생활하는 어르신들보다 카페 매장에서 커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다는 고객의 말에 더욱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는 반응이다.

실버카페에서의 활동시간은 매장 위치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하루 4~6시간씩 3교대, 격일제로 근무하며, 계절에 따라 어르신들간에 의견을 모아 시간을 조정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속 증가하는 바리스타 어르신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공공기관·단체, 학교 등과 협력해 실버카페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2018년까지 30개의 매장으로 확대해 350여 명의 바리스타 어리신에게 일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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