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1시에 방송된 JTBC 추리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2'에서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출연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 다섯 명의 용의자 중 범인을 가려냈다.
이날은 다섯 명 각자 자신의 '현재 모습'을 연기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이 그려졌다. '크라임씬2' 담당 피디인 윤현준 PD가 피해자로 분한 것.
표창원은 사건 조사에 앞서 "여러분 중 한 명은 용의자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조사하는 게 직업이므로, 혹시라도 거짓말을 한다면 여러분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가 잡아낼 거다"라고 엄포를 놓아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면담이 끝나고 박지윤은 "진짜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고, 자세가 공손해질 수밖에 없다"며 "표정이 온화해서 더 무섭다. 입은 항상 미소짓고 있는데 눈빛은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건은 용의자 다섯 명 중 장진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증거, 즉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 지목 3분 전 마지막 조사 때 박지윤과 표창원은 벽에 붙어있는 시계의 바늘이 흉기로 사용된 것을 알고, 확신에 차 범인을 장진으로 지목했다. 그 결과 장진 감독이 윤현준PD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뒤늦게 재등장한 탐정 보조가 들고 온 부검결과에서 사인은 과달출혈이 아닌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범죄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다음 주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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