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크라임씬2' 표창원, 매서운 눈매에 미소 띤 얼굴로 압박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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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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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크라임씬2']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현직 범죄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크라임씬2'에 출연해 능숙하게 사건을 해결했다.

17일 밤 11시에 방송된 JTBC 추리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2'에서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출연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 다섯 명의 용의자 중 범인을 가려냈다.

이날은 다섯 명 각자 자신의 '현재 모습'을 연기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이 그려졌다. '크라임씬2' 담당 피디인 윤현준 PD가 피해자로 분한 것.

표창원은 사건 조사에 앞서 "여러분 중 한 명은 용의자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조사하는 게 직업이므로, 혹시라도 거짓말을 한다면 여러분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가 잡아낼 거다"라고 엄포를 놓아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1대1 대면에서 표창원은 장진 감독과 박지윤에게 압박 질문을 던지며 숨통을 조였다. 특히 "그래서?", "그러므로 화가 많이 났겠죠?", "그래서 죽였나요?", "죽지 않아서 다시 또 시도를 하려했겠죠?" 등 끝까지 유도심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면담이 끝나고 박지윤은 "진짜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고, 자세가 공손해질 수밖에 없다"며 "표정이 온화해서 더 무섭다. 입은 항상 미소짓고 있는데 눈빛은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건은 용의자 다섯 명 중 장진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증거, 즉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 지목 3분 전 마지막 조사 때 박지윤과 표창원은 벽에 붙어있는 시계의 바늘이 흉기로 사용된 것을 알고, 확신에 차 범인을 장진으로 지목했다. 그 결과 장진 감독이 윤현준PD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뒤늦게 재등장한 탐정 보조가 들고 온 부검결과에서 사인은 과달출혈이 아닌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범죄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다음 주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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