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8일 "메르스 추가 경정예산은 필요하지만 다소 애매한 경기 부양용 추경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이 솔솔 추경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린 메르스 사태에 필요한 예산은 재난구조비와 예비비 모두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고 해왔다"면서 "그리고 부족하면 맞춤형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고, 정책위원회에서도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애매하게 경기부양용 국채발행을 경유하는 추경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국채를 발행하면 금리가 상승하고 결국 새누리당이 원하는 경기부양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채 발행으로 인한 부담은 미래세대에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이제라도 메르스에 대응할 범정부적 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맞춤형 추경 편성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메르스로 인한 경제 타격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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