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로 거듭난다… 영국 엔틱사 '레벨 39'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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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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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시아 핀테크 중심지로 발전 전망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세계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 융합) 중심지인 영국의 성공적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 전문기관) '레벨(Level) 39'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서울시와 영국 엔틱(ENTIQ)사는 18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런던 신금융중심지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레벨 39'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을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이자 창조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은 '레벌 39'의 첫 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엔틱사가 한국의 핀테크 기업 및 인력 등 생태계와 성장 잠재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엔틱은 혁신생태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레벨 39'는 핀테크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틱사가 만든 세계 최고 규모의 핀테크 엑셀러레이터 브랜드다. 

'레벨 39'는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사이버보안,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창업기업에 자금조달과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터로 역할 중이다.

이곳은 160개 기업이 입주한 유럽 최대의 핀테크 단지다. 2010년에 영국정부가 핀테크 클러스터로 지정했다. 현재 스타트업 뿐 아니라 미국 컴퓨터기업 IBM이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Alibaba) 등도 입주했다.

이날 협약은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이 에릭 반 더 클레이(Eric Van der Kleij) 엔틱 공동창업자 겸 '레벨 39'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먼저 서울에 '엔틱코리아'를 설립한다. 여기서 서울에 소재하는 핀테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등 스타트업을 찾아내 '레벨 39'의 체계적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적용시킨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엔틱사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서울에 진출, '레벨 39'를 원활하게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향후 서울의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VC(벤처캐피탈)와 엔젤투자자를 유치 차원에서 공동 IR(투자가 홍보)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엔틱사의 서울 진출이 기술벤처기업들의 글로벌시장 도약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엔틱사와 협력으로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서울의 창업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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