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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폐기물 발효·소멸장치 조감도.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음식폐기물과 부산물의 외부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공동주택이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공동주택 음식폐기물을 24시간 이내에 처리하는 '음식폐기물 제로화 기술'을 개발·실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개발기술은 △음식폐기물 발효·소멸용 목질바이오칩 △음식물과 목질바이오칩을 혼합 교반하는 발효·소멸장치 등이다.
전자는 목질세편을 무균 처리하거나 복합효소를 첨가해 미생물 서식지를 최적화한다. 발효·소멸장치는 음식폐기물, 목질바이오칩을 섭씨 30~40도에서 혼합 교반해 음식물폐기물의 약 90%를 처리한다. 최종 부산물은 퇴비나 바이오 연료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경기 용인시 동천동 스마트타운(32가구)와 대전 유성구 송림마을 국민임대주택(861가구)에 시범 적용된다. 용인동천 스마트타운은 지난 13일부터 상가 입구에서 리사이클링센터가 운영을 시작했고, 송림마을은 다음 달 설치 예정이다.
LH는 또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유성구·용인시), KIC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식폐기물 제로화 주거단지 조성을 촉진키로 했다. 각각 정책·제도 지원, 행정·인센티브 지원, 실증단지 구축, 주민교육 및 홍보 등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H는 입주민 주도의 자족형 자원순환 커뮤니티 구축을 활성화하고, 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적용범위도 주거단지에서 공공청사로 확대 중이며 LH 진주 신사옥에는 이미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음식폐기물 제로화 특허기술의 실용화·사업화가 가능한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입주민간 커뮤니티 활성화로 공동주택 품격 항샹 및 신사업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 기술은 음식폐기물 절대량을 감소시키면서 처리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신기술이다"며 "향후 확대 적용해 입주민의 관리비를 절감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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