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메르스 극복’ 위해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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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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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직원 휴가 지원 등으로 경제적 부담 완화… 24시간 상황실 운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으로 자가격리가 필요한 직원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이는 인사상 불이익이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확진자·의심자가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 사내 질병 확산을 사전 차단한다는 취지에서다.

포스코는 자가격리 직원에게 정부가 발표한 최장 잠복기(14일)보다 긴 경우에도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확진 직원은 치료기간 동안 휴직계를 사용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결근하더라도 회사 업무나 금전적 측면에 대한 걱정을 덜고 편안하게 메르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포스코는 국내 첫 감염자 발생 발표 이후 사내 EP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상황속보를 신속하게 공유해왔다. 6월 8일부터는 글로벌안전보건그룹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서울·송도·포항·광양 지역별 메르스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전 임직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긴급사항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주·야간 관계 없이 24시간 상황실(포항 054-220-2222, 광양 061-790-7777)에 신고하면 된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전국 확산현황과 전염병 관리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밀착관리 대상자 기준을 관리하고, 매일 지역별 상황실에서 접수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포스코뿐 아니라 그룹사를 비롯, 외주파트너사와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또 지난 15일부터는 지역별 사업장 출입구에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더욱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감염 여부를 판단, 임직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메르스의 증상과 확산 정보, 행동강령 등을 정리해 임직원에게 주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건물 출입구와 구내 식당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확산 시 피해 범위가 넓은 대내외 행사도 취소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층이 많은 포스코 키즈콘서트 공연은 잠정 연기했다. 포스코역사관·제철소 방문 견학 프로그램은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기존 예약 건은 일괄 취소 또는 연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 집합교육·정년퇴직 행사 등 대규모 행사도 잇달아 미뤄졌다. 소규모 행사 시에도 외부인 초청이나 집합은 지양키로 했다.

포스코는 임직원 모두가 건강한 일터에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실시간 대응 및 자발적 신고 분위기 조성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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