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바닷물 '애월 수영장' 시설확충…국비 1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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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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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하귀동남1길에 위치한 '애월국민체육센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 애월 하귀리 천연 바닷물 실내수영장이 장애인편의시설로 확충 추진된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대상사업에 선정, 기금 13억6500만원(기금 70%)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는 애월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 개·보수 사업이 추진된다.

애월 실내수영장은 지난 2008년 5월 사업비 42억8000만원을 들여 개관, 지하2층, 지상2층 건축면적 1542㎡로 길이 25m×4레인의 수영장과 유아용 풀, 스파탕, 헬스장을 갖추고 있다.

천연 바닷물을 사용하는 국내 유일한 실내수영장으로, 특히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수질이 부드럽고 피부 보습효과, 심장질환 및 골 관절 예방효과가 뛰어나 노약자 및 장애인 등의 이용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초 2008년 5월 무료개방 이후 다음해인 2009년에는 7만486명의 이용객이 2012년에는 13만8107명으로 4년 만에 2배로 급증하는 등 시민들의 빠른 건강증진 효과로 단기간 내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시에서는 이러한 이용객 급증으로 장애인들의 불편함이 가중됨에 따라 지방비 5억8500만원(지방비 30%) 포함 모두 19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수영장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 △장애인·어르신 전용풀장확충 △장애인 이동통로 신설 △휠체어 장애인 전용 샤워·화장실 개선 등 각종 장애인편의시설 등이 확충한다. 또 노후된 공조설비, 전기설비 등을 개·보수하는 등 오는 9월에 실시설계를 끝마치면 다음해 2월께 착공, 2016년 9월 완공목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장애인 및 노약자 등 소수계층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해소되어 소외된 장애인 등의 삶의 보람을 찾는 새로운 힐링 공간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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