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며 대한민국의 테크노파크 시대를 연 인천TP가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박윤배 원장을 만났다.
▲ 취임 100일이 넘어섰다. 안에서 지켜 본 인천TP는.
= 중소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한다는 중압감에 어깨가 무겁다.
우선 인천TP가 기업지원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라고 확신한다. 이 가능성을 믿고 으뜸가는 기업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방 안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취임 후의 대외활동은.
= 취임 초기인 만큼 대외적으로 기업과의 소통에 힘을 쏟았다.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관련 단체 방문 등을 통해 기업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6곳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등 협의체 3곳을 찾았다.
인천TP의 기업지원 사업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오는 24일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단과 ‘1:1 경영자문 상담회’를 연다.
자금, 인력, 인사, 노무, 법률, 기술, 생산 등 기업 전 분야의 애로사항에 대한 경영컨설팅이 기업에게 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회의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조직 개편으로 변화를 시도했는데.
=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운영을 위해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2본부 5실 5센터를 2본부 4실 4센터로 바꾸는 등 1실 1센터를 축소했다.
미래 성장동력과제 발굴·기획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스포츠·신재생에너지산업의 효율적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또한 법인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사실을 원장 직속 부서로 재편한 것도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생동감 있는 조직 운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후속인사도 실시했다.
인천TP의 본연의 업무인 기업지원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조직을 이끌 핵심목표와 경영 방침은.
= 인천TP의 설립 목적은 인천의 산업기술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관의 핵심 목표를 ‘인천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혁신의 리더’로 정했다. 책임(責任)과 신명(神明)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공익 실현과 조직 구성원의 열정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전략산업육성과 기업성장지원 강화, 경영 효율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내부적으로는 공정한 성과관리시스템 구축 및 윤리경영 실현과 신명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경영의 효율화를 이끌어 내겠다.
▲ 시의 8대 전략사업에 대한 역할은.
= 민선 6기 시정부가 인천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8대 전략산업’을 선정·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천TP가 항공, 자동차부품, 바이오를 담당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항공·자동차센터’와 ‘바이오센터’를 주축으로 시와의 협연을 통해 3대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모터산업과 스포츠 융합소재 측정 인프라 구축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한 몫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창립 17주년을 맞았는데.
= 인천TP가 시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으뜸가는 기업지원서비스기관을 목표로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꾸준히 보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겠다.
최근에는 오는 2020년까지 향후 6년간 인천TP를 이끌어나갈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이 실천에 옮겨질 수 있도록 전략과제별 주요사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생각이다.
창립 17주년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 심기일전하겠다.
▲ 끝으로 한마디.
= 인천TP는 기업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기술 중심의 종합기업지원서비스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지역 사회에서 요구하는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기업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대처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훗날 차별화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강소기업 탄생에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달리겠다.
많은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고맙겠다.
인천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