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제주 관광객 이동 경로 살펴보니…호텔부터 횟집까지 '대체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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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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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르스 이동 경로[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제주 관광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동경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잇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제주에 놀러왔던 남성 관광객(141번 환자·42)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광객은 지난 5일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항공편으로 제주 공항에 도착했으며, 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한 후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6일 오전에는 호텔 뷔페에서, 오후에는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밤에는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각각 식사했다.

7일에는 오전 11시께 호텔 뷔페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 오후 3시께 제주도 조천읍의 승마장에 들었다가 오후 5시께 호텔에 돌아왔다.

이어 관광객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공항을 통해 제주에 올 당시 발열 검사에서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던 이 관광객은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오후 4시쯤 발열 및 기침 증세를 보이자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12일 보건소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13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 이동 경로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을 공개하고, 이곳을 이용한 도민들은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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