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제주도를 여행했다는 소식에 그의 동선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가족 등 일행 8명과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도에 도착한 A(42·141 환자)씨는 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해 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6일 아침에는 호텔 뷔페, 점심은 호텔 수영장 식당 그리고 저녁은 제주시 해안도로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
7일에는 오전 11시쯤 호텔 뷔페를 먹은 후 코코몽 에코파크를 방문한 A씨 일행은 오후 3시쯤 조천읍의 승마장을 방문했다. 오후 5시쯤 호텔로 돌아온 후 A씨를 제외한 일행들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8일에는 아침을 먹은 후 서울로 돌아왔다.
당시 A씨는 몸이 좋지 않아 혼자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신라호텔 뷔페 수영장 식당 외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부터 메르스 유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A씨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13일 검사를 받은 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부친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외래 정기검진을 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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