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환송식에는 파병 장병 290여 명과 군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육군은 한빛부대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가족·친지도 부르지 않고 군 내부행사로 간소하게 환송식을 치렀다.
한빛부대 5진은 평균 4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됐으며 8주 동안 임무 수행을 위한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다.
남수단에서 사회기반시설 재건 임무도 수행할 이들 부대원은 민·관·군 전문기관 71곳에서 공병·정비·수송 등 특기별 실무 위탁교육도 받았다.
한빛부대 5진에는 공노명 전 외무부장관의 손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를 다니던 공영배(20) 일병도 포함됐다. 할아버지인 공 전 장관은 육군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미국에서 의사자격증을 따 제퍼슨병원 레지던트 과정 중에 입대한 정재윤(29) 일병도 한빛부대 5진에 속해 남수단에서 의료봉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빛부대 5진은 2개 제대로 나뉘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각각 전세기편으로 남수단을 향해 출국하며 내년 2월 말 임무 수행을 마치고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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