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공기업 수장들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피해 우려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메르스 확산에 따라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각각 방문했다.
서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양평군 소재 미리내를 방문했다. 미리내는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업체로 최근 메르스 발생 후 1개월여 만에 학교와 일반단체 등 40건의 예약이 취소돼 4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서 이사장은 "현재 지원대상 업종에 대한 보증잔액이 3조1000억원, 기업체 수가 약 1만5000여개에 달해 신보 이용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지원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적인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 대학로 소재 공연기획업체 아시아브릿지컨텐츠를 방문해 메르스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배우 김수로씨와 함께 '김수로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기업으로 현재 연극 '데스트랩'과 '친정엄마'를 공연 중이다. 현재까지 대규모 예약취소는 없지만 메르스 사태 장기화로 공연업계 예매율이 떨어지고 있어 피해가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보와 기보는 특례보증을 통해 각각 3억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만기연장, 특례보증비율, 보증료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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