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2015 여자월드컵에 외신들 “한국 스페인전 심장전문 외과의사 같았다”…2015 여자월드컵에 외신들 “한국 스페인전 심장전문 외과의사 같았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FIFA 여자월드컵 16강행에 대해 외신도 높게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조별리그 E조 3차 스페인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 29분 캡틴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조소현의 헤딩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3분 김수연의 오른발 역전골이 터지며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이뤘다.
ESPN은 이에 대해 "한국이 월드컵 출전 두 번째 대회, 6경기 만이자 최상의 타이밍에 역사적 첫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ESPN은 "한국은 서두르는 대신 스페인이 지치기를 기다렸다. 기뻐하는 대신 '심장전문 외과의사' 같은 인내심과 신중함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한국이 스페인을 이겼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경기 후 지소연은 "진짜 멋있는 골이었다. 정말 너무 좋아서 걸쭉한 욕으로 축하해줬다"며 활짝 웃었고, 김수연은 "처음엔 골이 아닌 줄 알았다. 실감은 안나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얼떨떨해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