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슬리퍼, 전체 남성 신발 판매량의 절반…쿨비즈룩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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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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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스타일24]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올해 패션계에 불고 있는 놈코어 열풍이 슬리퍼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션전문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서 최근 한달 간(5월 20일~6월 17일) 슬리퍼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체 슈즈 영역에서 슬리퍼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76% 증가했으며, 전체 슈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슬리퍼 열풍의 중심에는 젊은 남성들이 있다. 남성 슬리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0%나 증가하며 전체 남성 슈즈 판매량의 48%를 차지했다.

남성 슬리퍼의 인기는 쿨비즈룩과 슬랙스가 한 몫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복장이 간소화 되고 반바지 패션을 권장하는 회사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슬리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여성 슬리퍼 판매량도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며, 스포츠용 슬리퍼 판매량도 144%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화려한 장식이나 굽이 큰 제품보다 기본 디자인에 패턴 및 컬러 등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스타일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타일24 제화 카테고리 담당 최양희 MD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슬리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일상생활뿐 아니라 비지니스 캐쥬얼에도 착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다수 나오면서 예전보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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