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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규제 완화 환영,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적극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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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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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조건을 크게 완화시키며 ICT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다음카카오가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혀 설립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위는 18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산분리 규제와 최저자본금 기준 등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기존에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경우 은행 지분을 4% 초과해 보유할 수 없었다.

금융위는 이같은 은산분리 규제가 ICT기업을 비롯해 창의성이나 혁신성을 갖춘 기업들의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에 따라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산업자본에 해당하더라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시 지분을 5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TF팀을 꾸려왔던 다음카카오측은 “ICT 사업자가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제시된 것을 환영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핀테크 사업에 주력중인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던 네이버는 금융위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보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토는 하겠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는 7월 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메뉴얼을 공개하고, 같은달 22일 공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9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고 10~11월 심사를 거쳐, 12월에는 예비인가를,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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