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 병‧의원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특별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지원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1일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메르스 관련 대책의 일환으로써 긴급 편성된 총 245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우선 메르스 관련 피해 업종 영위 중소기업과 병‧의원의 일시적 경영애로 해소와 경영정상화에 소요되는 경비 지원이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관광, 여행, 공연 등 주요 피해우려업종 중소기업 등에 대해 기업당 10억 원 이내에서 2.6%(변동)의 기준금리를 적용하여 250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병‧의원과 이들이 소재한 기초자치단체(시, 군) 내 피해 병‧의원에 대해서는 동일 조건으로 200억 원이 한시적으로 지원된다.
직접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한는 병‧의원의 긴급한 사정을 감안해 자금평가 시 현장실사를 생략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해 7일 이내 지원이 가능토록 운영할 계획이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및 병‧의원은 가까운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 및 강원영동지부에서 자금상담을 받고 융자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메르스 직접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 강원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17일부터 시행중에 있다.
메르스 발생‧경유 병‧의원이 소재한 지역 내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은 업종과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용보증을 신청할 수 있고 0.8%의 낮은 보증료율로 최대 5년간 5천만 원까지 전액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보증금액이 3천만 원 이하일 경우 약식심사와 제출서류 간소화를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자금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강원신용보증재단 및 산업, 기업, 농협, 신한, 수협 등 16개 협약은행 각 지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1000억원을 긴급편성하고 기업, 농협,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한, 신협중앙회 등 20개 금융기관을 통해 소상공인특별 경영안전자금을 지난 17일부터 지원하고 있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서류 간소화와 사전교육을 없에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일반 교과학원, 여관업도 한시적으로 지원이 된다.
대출금리는 2.64%(변동)로 기존보다 0.3%p 인하하였으며 업체당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용 문의는 춘천센터, 원주센터, 강릉센터 등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메르스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상황에 대해 추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라"며 "피해 업계가 지원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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