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후임 인선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 인사 발표와 관련, “오늘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주 초 단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황 총리의 취임 즉시 인사제청권을 받는 형식으로 법무장관 인선을 조기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해왔다.
여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신임 법무장관에는 김현웅(56·16기) 서울고검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곽상욱(56·14기) 감사원 감사위원, 김홍일(59·15기) 전 부산고검장, 소병철(57·15기) 전 법무연수원장, 김수남(56·16기) 대검차장 등이 후보군으로 압축됐고, 박 대통령의 최종 선택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