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10만원선마저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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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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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현대자동차 주가가 실적 우려로 3개월새 30% 가까이 하락했다. 사상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음에도 주가는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현대자동차 주가는 13만원으로, 3개월새 무려 28.57%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만 2010년 4월 22일(12만5500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 12만8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 4월 30일(26만85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 난 셈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SK하이닉스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시총 규모는 28조6359억원으로 4위 한국전력공사와 불과 3200억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 한국전력공사 부지를 인수한 뒤, 주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리한 환율조건과 판매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에 빠졌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가 3개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27% 하락한 1조9355억원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4.79% 떨어진 2조원 수준이다. 매출액 전망치는 1.85% 증가한 23조1734억원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마케팅 강화와 신차 출시로, 구형 모델로 부진했던 상반기에 비해 모멘텀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8월초까진 모멘텀이 매우 제한적인데, 관건은 신차 판매 회복 여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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