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 메르스-엘리엇 악재 겹쳐…이재용 부회장“사태 마무리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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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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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메르스-엘리엇 악재 겹쳐…이재용 부회장“사태 마무리 최선”[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삼성그룹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미국계 해지펀드 엘리엣 매니지펀드 여파에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가 메르스 현황을 보고받고, 의료진과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5층 병원 상황실, 16층 격리병동, 본관 지하 1층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그는 지하 1층 민관합동 메르스대책본부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며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협의회에서 사장들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또 삼성물산 지분을 약 7% 가지고 있는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와 엘리엇까지 악재가 겹친 삼성그룹은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1번 확진 환자가 제주도에서 머무른 곳이 제주신라호텔이라는 사실에 제주신라호텔은 이달 30일까지 영업정지를 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메르스 사태가 먼저 끝날지 엘리엇 사태가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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