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원유 시추기 가동 대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4센트(1.39%) 내린 배럴당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9달러(2.01%) 떨어진 배럴당 62.9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는 7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채굴장비는 4개 더 줄어 631개를 기록했다. 작년이 시점의 채굴장비수는 1545개에 달했다.
최악을 치닫고 있는 그리스의 상황도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전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회의를 열고 합의를 시도했으나 양쪽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정상들은 22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긴급 정상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
SEB마켓의 비자른 쉴드롭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4일 동안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관련 위기감이 커질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콥 담당자는 “그리스 디폴트는 유럽내 원유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들어 유럽의 원유 수요 대부분은 남유럽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 우려 속에서도 금값은 온스당 1200달러선을 지켜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0센트(0.01%) 떨어진 온스당 1201.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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