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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최근 메르스 여파로 응시생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한 주 전에 시험을 치른 서울시의 사례를 참고해 보다 안전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전 응시자를 대상으로 핸드폰 문자서비스로 시험실시와 메르스 관련 안내사항을 통보하고, 충남넷 홈페이지 및 통합응시센터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기로 했다.
시험장에는 예년보다 시험종사자 수를 대폭 확대해 1000여 명이 시험장 관리에 투입되며, 시험전날과 시험이 끝난 직후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열화상감지기와 체온계를 사용해 발열증세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응시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하고, 간호인력과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켜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대상자가 시험에 응시를 원할 경우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감독관, 경찰, 간호인력이 자택을 방문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16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메르스와 관련해 지역사회 안정과 응시생 감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총 9661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필기시험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천안지역 12개 학교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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