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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각의 결정 없이 개인 담화 가능성…韓·中 반발 피하려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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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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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전후 70년 담화를 개인 담화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 일본 총리실 페이스북]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戰後) 70년 담화를 각의(일본의 국무회의 격) 결정 없이 총리 개인 담화로 발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담화 내용을 중시하는 대신 형식은 각의 결정을 보류해 중국과 한국을 배려하고 담화 발표 시기도 종전 70주년 기념일인 8월 15일 이전으로 조정해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방안이 몇몇 여당 간부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담화 발표 시기도 종전 70주년 기념일인 8월 15일 이전으로 조정해서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아베 총리의 계획대로 식민지배와 침략에 관한 사죄를 담화문에서 빼면서 동시에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피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개인 담화가 각의 결정을 거친 과거 담화보다 격이 낮은 점을 이용한 것이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각의 결정 없이 개인 담화로 발표하더라도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 문구를 담은 전후 50년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전후 60년 고이즈미(小泉) 담화는 모두 각의 결정을 거친 일본 정부 공식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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