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장나라, 수험생 모드…리얼 수사물 위해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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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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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J E&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가 15시간을 달리고 수험생처럼 공부를 시작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연출 노상훈 김진원)는 독설마저 섹시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그를 20년째 관찰해 온 엘리트 여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의 수사 로맨스.
로맨스는 이들의 전공이라 불릴 만큼 이미 입증되어있지만, 두 배우 모두 수사물은 처음이기에 작품 전체의 완성도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수사현장에서 보고 느끼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기 위해 수사 드라마를 챙겨봤다는 서인국. 그가 연기하는 현은 천재 프로파일러답게 사건 현장을 보고 무결점의 가설을 세우는 인물이다. 거의 완벽한 가설 때문에 그의 대사는 길고 어렵다. 또한 상대방이 가설을 알아듣지 못하면 일일이 부연설명까지 해야 하니 대사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아 입에 맞지 않고 발음도 어려운 수사 용어들이 많은 것도 그가 마치 수험생인 양 대본을 공부하듯 보게 된 이유. 극 중 등장하는 전문 용어들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위해 대본을 수없이 읽고 분석했다. 뜻을 알아야만 대본 속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용어들도 꼭 검색해보고 뜻을 이해한 후 연습을 반복했단다.

그의 파트너 장나라는 추격신을 위해 3일 내내 매일 다섯 시간씩 총 열다섯 시간을 뛰고 또 뛰었다. 공식 포스트(URL)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 따르면, 극 중 택시를 타고 가는 현을 오직 두 다리를 이용해 추격하기 시작한 그녀는 뛰기에는 다소 더운 날씨에 재킷과 긴 바지를 입고도 “다시 한 번 갈게요”라는 소리에 제자리로 돌아가 자세를 가다듬는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스스로 “한 번 더 갈게요”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오랜 연기자 경력으로 ‘적당히’ 촬영하고 끝내는 법을 알 텐데도 꾀부리는 법 없이 모든 촬영에 착실하게 임한 장나라. 디테일한 수사관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실제 형사에게 조언을 구했고, 전해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안의 캐릭터에 맞게끔 새롭게 적용하며 연기변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제작사 CJ E&M 측은 “서인국과 장나라가 본 직업이 프로파일러, 수사관인 것처럼 진정한 자연스러움을 위해 쉬는 시간마저 쪼개가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치 수험생처럼 대본을 읽고, 감독님과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대한민국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힘을 합친 현과 지안이의 활약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서로를 탐색하고 같이 사건을 수사하며 썸과 쌈을 반복하다 성장하고 사랑에 빠지는 현과 지안. 이들의 달콤 살벌한 수사로맨스가 펼쳐질 ‘너를 기억해’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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